'투신' 박성준, "목표는 무조건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2.09 21: 22

"우리가 무조건 우승한다".
스타크1 시절 '투신'으로 불렸던 모습의 재현이었다. '투신' 박성준(25, 스타테일)이 팀의 결승행을 이끄는 동시에 GSTL서 위축됐던 저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박성준은 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1 GSTL 시즌1' 4강 TSL과 경기에 3-1로 앞서고 스타테일의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해 신상호를 꺾고 승부를 매조지했다. 스타테일의 4-1 완승. 팀 승리 뿐만 아니라 이번 GSTL서 저그 첫 승리를 만든만큼 박성준의 승리는 더욱 값졌다.

경기 후 박성준은 "정말 기쁘다. 기쁘다는 표현이 저그가 요즘 너무 암울해서 하는 이야기다. GSTL서 주로 테란과 프로토스 위주의 경기만 보셨을 수백 저그 유저들의 기를 살려준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종족 특성상 저그는 200을 모으기 쉬워서 강력한 한방을 가진 유닛이 없다. 밸런스 때문인 것 같다. 울트라를 제외하면 강력한 유닛이 전혀 없다. 그래서 항상 200싸움으로 몰리면 지는 경우가 많다. 이게 힘든 것 같다"며 스타크래프트2에서 가장 약체종족으로 몰린 저그의 현상을 분석했다.
스타크래프트2 전향 이후 우승을 천명했던 것과 달리 고배를 연달아 마셨던 박성준은 GSTL을 시작으로 우승을 내달리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여기다가 팀의 맏형으로써 동료들이 스타크래프트2에 더욱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우리가 무조건 우승한다. 다른 팀에 유명한 선수가 있지만 우리팀이 선수층이 가장 두텁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은 스타테일이 무조건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결승에서는 선봉으로 출전해서 올킬을 기록하고 싶다. 하지만 신맵이 저그에게 크게 좋지 않아서 걱정이 앞선다. 전쟁초원에서도 게임을 했는데 뭐가 더 어렵겠나, 최선을 다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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