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19점' 대한항공 '진땀승', KEPCO45에 4전 전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09 21: 30

선두 대한항공이 KEPCO45에 진땀 나는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9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KEPCO45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5-16 22-25 15-11)으로 신승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5승 4패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13승 6패)과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KEPCO45(6승 13패)는 올 시즌 대한항공에 4전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대한항공은 특유의 서브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에반이 전위에서 공격을 이끌고 김학민, 곽승석이 살아나며 승리를 손에 쥐었다. KEPCO45는 잦은 실책(30개)에 발목이 잡힌 것이 아쉬웠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의외로 KEPCO45였다. 빠른 속공과 단단한 블로킹을 무기로 대한항공을 흔들면서 1세트 한때 13-9로 앞섰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에반과 김학민이 위치를 가리지 않는 맹공으로 공격의 물꼬를 열면서 반격에 나섰고 24-22로 앞선 상황에서 김학민의 마무리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은 박준범과 하경민을 막지 못하면서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곽승석을 중심으로 고른 공격력을 뽐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KEPCO45는 이기범이 3세트에서만 9점을 기록했지만 실책도 무려 9개를 기록했으니 이길 수가 없었다.
4세트는 시소게임의 연속이었다. 대한항공이 에반을 앞세워 도망가면 KEPCO45는 박준범이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KEPCO45는 20-20 동점에서 밀로스의 호쾌한 서브 그리고 방신봉의 속공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피말리는 접전은 여전했다. 그러나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2-11에서 김학민의 연속 득점과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