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대기업 의문사+윤지훈 과거까지 '흥미진진'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2.09 23: 13

수목드라마 1위를 달리며 인기 여세를 몰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싸인’이 대기업 간부의 의문사와 주인공 윤지훈(박신양)의 과거사를 복잡하게 조합해 극의 흥미를 더했다.
9일 오후 방송된 ‘싸인’ 11회에서는 미군 총기살인사건을 파헤친 법의학관 윤지훈과 고다경(김아중)이 다음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의문사를 당한 대기업 간부들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한영그룹이란 대기업의 간부들이 일주일 사이에 교통사고, 급성 심장마비, 추락사로 연이어 사망했다. 추락사로 사망한 시체의 부검을 처음으로 맡게 된 고다경은 죽음의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정우진(엄지원) 검사와 최이한(정겨운) 형사 역시 사건의 의문을 품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와중에 한영그룹이 윤지훈의 친아버지가 과거 다니던 회사였다는 것 또한 드러났다. 20년 전 한영그룹을 다녔던 윤지훈의 아버지는 추락사로 위장된 사고로 사망했고, 이 때문에 윤지훈은 법의학관의 길로 들어섰다.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타살 흔적이 없는 의문사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고다경에게 결정적인 증언을 해주려던 한영그룹의 직원까지 의문사를 당해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졌다.
죽음 직전 그 직원은 고다경에게 “20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선대회장과 맞서던 직원들이 하나 둘 죽었고, 이번에도 신임 회장과 앙숙처럼 지내던 간부들이 죽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어지는 죽음에 윤지훈 역시 팔을 걷어붙였다. 자신의 아버지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윤지훈은 과거 20년 전 사건을 파헤치려 했지만 이번에도 이명한(전광렬) 원장이 가로막았다.
이명한은 윤지훈에게 “들춰내서는 안될 것이 있다. 자네는 아무것도 모른다. 선배들이 어떤 일을 겪고, 어떻게 싸워왔는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뿐만 아니라 20년 전 사건에 윤지훈의 스승이자 그가 아버지처럼 따르던 전 국과수 원장 정병도(송재호)가 깊게 관련돼 있음이 드러났다.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져들었고, 그 중심에는 정병도 원장이 있음이 서서히 밝혀졌다. 윤지훈의 은인이었고, 양심적인 법의학관이었던 정병도 원장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12회 예고를 통해 의문사를 당한 사람들이 독극물에 의한 중독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점점 흥미를 더했다.
bongjy@osen.co.kr
<사진> SBS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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