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서 득점왕(5골)에 오르며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터키전서 소속 팀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경기장서 열린 터키와 친선경기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터키와의 상대전적서 1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아시안컵서 좋은 활약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한 구자철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하지만 구자철은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간 구자철은 터키의 강한 압박에 막혀 힘든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구자철은 오는 12일 함부르크와 경기서 분데스리가 데뷔가 유력했다. 주전 미드필더인 디에구가 팀 내 자체 징계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비슷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구자철이 출전 1순위로 손꼽히던 상황.
하지만 이날 모습만 놓고 본다면 구자철의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유럽식 축구의 터키와 대결서 구자철이 보여준 플레이는 합격점을 받기 어렵기 때문.
물론 구자철이 여러 차례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다양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평가가 달라질 수 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서 모습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터키전의 활약을 놓고 본다면 구자철에게는 앞으로 험난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