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대결' 호나우두 골넣고도 운 이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10 07: 54

리오넬 메시(24,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5,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평가전이 메시의 승리로 끝났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스타드 드 제네바서 열린 포르투갈과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세계 최정상의 국가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경기답게 중립 지역에서 열렸음에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자신들이 좋아하는 국가를 열렬히 응원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메시와 호나우두의 대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라이벌 팀에 각각 소속되어 득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선수는 이날도 자신들의 국가를 위한 득점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메시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1골을 기록한 호나우두를 제치고 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메시는 에세키엘 라베치(나폴리)와 에베르 바네가(발렌시아)·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 등과 호흡을 맞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 포르투갈도 호나우드를 비롯해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우고 알메이다(베식타스) 등이 전면에 나섰다.
접전 끝에 먼저 골을 터트린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골의 시작은 역시나 메시였다. 전반 14분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로 수비진을 돌파하다가 왼쪽 측면에서 침투하는 디 마리아에게 연결한 것. 공을 받은 디 마리아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팀의 선제골로 이어갔다.
이에 질세라 호나우두도 전반 20분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 온 크로스가 알메이다의 머리에 맞고 골대 부근으로 뜨자, 쇄도하던 호나우두가 오른 발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잠시라도 주저했다면 골로 연결되지 않을 상황이었다.
한 골씩을 주고 받은 양 팀은 강팀들의 대결답게 접전을 펼쳤다. 교체 카드를 써가며 추가골을 위한 모습을 보였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승부였지만 예상치 않은 골로 승부가 나고 말았다. 후반 44분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메시가 성공시킨 것.
남은 시간을 고려했을 때 포르투갈로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시간이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동안 침착하게 포르투갈을 막아내며 2-1로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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