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의 35번 치아를 발거한 치과의사 이모씨가 "MC몽의 지금 치아 상태는 여전히 병역 면제 기준에 해당하고 있다"면서 "임플란트와 병역 면제는 관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9일 밤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MC몽이 병역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임플라트 수술을 원한 건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치아 상태가 많이 나빠져 오랜 설득 끝에 어렵게 스케줄을 잡아 치료를 시작했고, 그 마저도 다 끝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MC몽은 2008년 전신마취를 하고 11시간의 대수술 끝에, 어금니에 임플란트를 위한 1차 작업을 하고, 당시 벌어져있던 앞니에 라미네이트를 했다. 현재까지도 어금니는 나사만 박혀있는 상태로, MC몽 관계자에 따르면 나사가 잇몸과 붙어 염증을 일으키고 있다.
이씨는 "MC몽은 현재 임플란트에 필요한 보철(나사)만 해둔 상태인데, 이를 계속 두면 상태가 더 안좋아진다. 특히 앞니 역시 온전한 상황이 아닌데, 라미네이트를 했다 해도 향후 치아 간격에 더 벌어지고, 앞으로 돌출될 수도 있다. 치료를 더 해야 하는데, MC몽의 치료가 중단된 상태라 걱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치아저작가능점수를 토대로 본다면, MC몽의 현재 치아 상태 역시 병역 면제 기준에 해당된다"면서 "만약 임플란트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 해당 치아 하나당 50% 정도의 점수가 회복될 수도 있는데, 흔치 않은 케이스라 확실치 않다. MC몽의 경우 치과공포증에, 병역 관련 조사도 시작돼 치료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MC몽이 왜 전신마취 수술만 받은 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나머지 치료를 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진 상태. 이씨는 "MC몽은 스케줄이 바쁜데다 치과공포증이 꽤 심각해 치료를 진행하기에 좋은 환자는 아니었다. 그러한 치과공포증 사례를 종종 보는데, 더 심각한 사람도 있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MC몽은 13년전 최초의 발치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더라"면서 "무려 13년동안이나 의도적으로 치아를 손상시켜 발치했다고 보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8일 MC몽 4차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MC몽의 35번 치아 발치는 향후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것이었다"고 증언한 바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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