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2년 연속 평균연봉 1위에 올랐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는 평균 1억 1402만 원을 받아 8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 연봉팀이 됐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1위다. 이는 8개 구단 전체 평균 연봉 8704만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여기에는 신인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연봉은 제외됐다.
또 SK는 억대연봉자도 가장 많은 22명을 보유했다. 포수 박경완과 내야수 이호준이 나란히 5억 원을 기록했으며 김원형, 이재영, 고효준, 정상호가 나란히 1억 원에 턱걸이 했다.

올 시즌 전체 연봉은 지난 해(8687만원) 대비 0.2%가 증가했다. 두산이 12.3%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고 LG는 평균연봉이 지난해 1억 325만 원에서 9437만 원으로 떨어져 8.6%의 최고 감소율을 기록했다.
KBO는 2011년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소속선수를 금일 확정, 공시했다. 각 구단들은 기존 선수 406명에 신인선수 63명, 외국인선수 15명을 더한 총 484명을 2011년 소속선수로 등록했다. 소속선수에 감독 및 코치 149명을 더한 전체 인원은 633명.
1억 원 이상의 억대연봉자는 총 100명으로 지난해 110명에서 10명이 줄었다. 두산 김동주는 올해 7억 원을 받아 3년 연속 최고연봉 1위를 차지했다.
투수 중에는 롯데 손민한이 6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포수는 SK 박경완과 LG 조인성이 5억 원으로 선두를 형성했다. 또 1루수는 KIA 최희섭(4억원), 2루수 SK 정근우(3억1000만원), 3루수 롯데 이대호(6억3000만원), 유격수 SK 박진만(2억5000만원), 외야수 LG 이진영(5억5000만원)으로 포지션별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연봉 최고 인상률은 LG 유격수 오지환이 2400만 원에서 1억200만 원으로 325%가 뛰었다. 이는 역대 인상률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07년 한화 류현진 400%, 2위는 2009년 김상현이 361.5%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시즌 세이브 타이틀을 거머쥔 손승락은 35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으로 271.4%가 인상돼 역대 4위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편 KIA 이종범은 만 41세로 최고령 선수가 됐고 만 18세의 삼성 신인 심창민이 최연소로 기록됐다. 최장신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두산 장민익(207cm)이었고 KIA 김선빈(165cm)이 최단신이었다. 롯데 이대호가 130kg으로 최중량, 역시 롯데 신인 장국헌이 67kg으로 최경량 선수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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