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인선을 완료했다.
두산은 10일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인 라몬 라미레즈(29)와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로써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라미레즈 두 명의 우완으로 외국인 투수 조합을 맞췄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라몬 라미레즈는 182cm 90kg의 체격을 갖췄으며 2008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ML 통산 16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AAA팀인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28경기(선발 13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올렸다.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는 선발 투수로 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47로 활약했으며, 지난 2009년 제 2회 WBC대회에서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또한 라미레즈는 평균140km 중후반대의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싱커,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제구력도 평균 이상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머물고 있는 라미레즈는 개인 신변 정리 후 13일 일본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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