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안준호, "3쿼터가 승부처였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10 21: 19

"승부처는 3쿼터였다".
승패는 엇갈렸지만 승부처를 보는 눈은 똑같았다. 허재 KCC 감독과 안준호 삼성 감독의 얘기다.
양 팀 감독이 승부처로 꼽은 것은 3쿼터. KCC는 전반까지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공수가 모두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CC가 3쿼터 22점을 넣는 동안 삼성은 12점에 그쳤다. 특히 추승균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추승균은 3쿼터에만 무려 10점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KCC는 4쿼터 중반 67-48로 앞선 뒤 여유로운 경기 운영 속에 73-60으로 승리했다. KCC가 5연승을 질주하는 순간이었다.
허재 감독이 "전반전을 어렵게 풀어갔지만 승부처였던 3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승인이었다"고 미소를 지을 만했다. 허재 감독은 "그래도 오늘은 들개처럼 뛰지 못했다. 그나마 임재현이 내가 바라는 들개에 가까웠다"는 농담까지 남겼다.
반면 안준호 감독은 3쿼터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저조한 득점보다도 잦은 실책에 불만이 더욱 컸다. 3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저질렀으니 당연했다.
안준호 감독은 "3쿼터에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승부가 갈렸다"면서 "그런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나이젤 딕슨이 하승진을 잘 막아냈지만 파울 관리가 미흡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잠실체=김영민 기자 ajt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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