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돼 승리할 수는 있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점수는 제로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10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조직적인 플레이로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며 68-5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시즌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3승 27패를 기록, 6위 창원 LG와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또한 오리온스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날 인삼공사는 한두 선수의 활약이 아니라 경기에 투입된 모든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는 진기록으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공수에서 전체적으로 팀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 수비했다. 타이트한 수비가 승리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승리 소감을 밝히며 "그렇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공격에서 매우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비가 되다 보니 승리할 수는 있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점수는 제로다"며 "공격을 하는데 서 있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스코어상 이기고 있으면 에러를 저질렀다.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자고 주문해야겠다"고 전했다.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 대부분 어리다 보니 노하우가 없다. 상대를 봐가며 공격을 해야 하는데 자기만의 스타일을 펼치고, 서서 하는 플레이를 자주 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득점력이 저하된다. 시간만이 공격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고 했다.
주말에 있을 6강 경쟁자 창원 LG전 해법으로는 "일단 압박 수비를 하고, 선수를 계속 돌리는 것은 똑같다. 다만 문태영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며 "문태영을 포기하고 외곽을 봉쇄할지, 문태영을 막고 외곽을 열어줄지는 코치와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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