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선수가 된 기분이었어요".
전주 KCC의 센터 하승진(26)의 너스레다.
10일 저녁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73-60 승) 3쿼터 중반 서울 삼성의 센터 나이젤 딕슨의 팔꿈치에 맞으면서 쓰러진 상황에 대한 얘기였다.

당시 큰 덩치가 무색하게 코트로 무너졌던 하승진은 "복싱에서 턱을 맞으면 쓰러진다는데 내가 딱 그 기분이었다"며 "턱이 찌그러지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하승진은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졌다"면서 "아까 세리머니는 '내가 괜찮다'는 팬들을 위한 신호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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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체=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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