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 천금 끝내기' IM, 스타크2 첫 단체전 GSTL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2.10 22: 10

진정한 영웅은 마지막 순간에 강했다. '명탐정' 임재덕(29, IM)이 스타크래프트2 최초 정규 팀리그인 GSTL 우승컵을 소속팀 IM에 안겼다. GSTL 첫 출전 무대이고 승패가 결정되는 긴박한 순간에서 그는 짜릿한 승리로 또 한 번 우승의 희열을 맛봤다.
임재덕이 속한 IM은 10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TL 시즌1' 결승 스타테일과 경기서 4-4 동점상황인 마지막 9세트에 출전해 스타테일의 최후 보루인 박현우를 제압하면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임재덕의 짜릿한 마무리에 힘입어 IM은 처음으로 GSTL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GSL 오픈 시즌2 우승자인 임재덕은 단체전 첫 번째 결승에서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임재덕은 앞선 8강과 4강전서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결승전에서는 절박한 순간 승리의 여신을 불러오며 IM에게 우승컵을 안겨주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IM은 임재덕 정종현이 GSL 개인전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둔 여파를 팀리그인 GSTL에서도 이어가며 명문팀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조덱컵 우승에 이어 GSTL 우승을 노렸던 스타테일은 첫 번째 주자 나도현이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마지막 고비인 임재덕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9전 5선승제로 치러진 이날 결승전은 1세트부터 마지막 9세트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IM의 두번째 주자 최용화만 2승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며 9세트까지 흘러갔다.
스타테일의 마지막 주자 박현우는 2011 GSL투어 시즌1 우승자 정종현을 제압하며 200여명의 팬이 모인 좁은 곰TV스튜디오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위기의 순간 임재덕의 등장했다. 이번 GSTL 무대서 단 한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임재덕은 정종현을 잡고 기세를 탄 박현우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잠재우며 팀 우승을 매조지했다.
박현우가 공허폭격기를 앞세워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긴박한 임재덕은 극적으로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하며 우승 모드에 진입했다. 분위기를 반전하자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거침없는 저글링-히드라리스크 웨이브를 펼친 임재덕은 박현우의 항복을 받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crapper@osen.co.kr
◆ 2011 GSTL 시즌1 결승전
▲ 스타테일 4-5 IM
1세트 나도현(테란, 7시) 승 <샤쿠라스고원> 박경락(저그, 1시)
2세트 나도현(테란, 1시) <크레바스> 최용화(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박준용(테란, 1시) <고철처리장> 최용화(프로토스, 12시) 승
4세트 박성준(저그, 8시) 승 <금속도시> 최용화(프로토스, 2시)
5세트 박성준(저그, 1시) <십자포화SE> 황강호(저그, 7시) 승
6세트 최지성(테란, 6시) 승 <잃어버린사원> 황강호(저그, 2시)
7세트 최지성(테란, 7시) <탈다림제단> 정종현(테란, 11시) 승
8세트 박현우(프로토스, 6시) 승 <종착역> 정종현(테란, 12시)
9세트 박현우(프로토스, 1시) <젤나가동굴> 임재덕(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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