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핸드볼 국가대표선수들이 총출동하는 2011 SK 핸드볼 코리아컵이 11일 잠실학생체육관서 개막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윤경신(두산 베어스)을 비롯해 정의경(두산 베어스), 류은희(인천시체육회), 이은비(부산시설공단) 등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수준의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부산시설공단과 용인시청은 11일 오후 5시 30분 여자부 개막전을 치른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해 한국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서 MVP를 차지한 센터백 이은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니어선수권 당시 노르웨이 감독은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을 갖춘 이은비를 스포츠카 페라리에 비유하며 극찬했다. 주니어대회서 한국 골문을 지킨 박소리가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높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팀 해체 위기를 넘긴 용인시청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조직력 강화에 힘썼다. 몸이 좋지 않은 주전 센터백 권근혜 대신 고교 랭킹서 상위권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신인 김정은이 어느 정도의 기량을 보여줄 지가 변수다.

남자부 개막전서는 오후 7시 상무와 한국체육대가 맞붙는다. 조영신 감독이 이끌고 있는 상무는 강한 체력, 빠른 속공, 스피드에 중점을 두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피봇 홍진기와 센터백 고경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가대표 골키퍼 이창우와 센터백 고경수가 오는 13일 전역을 앞두고 있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지난달 열린 2011 핸드볼코리아컵 대학 최강전서 1위를 차지해 조선대(2위)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체대는 라이트백 하민호, 레프트백 이현식, 센터백 박민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체대는 대학팀 특유의 젊은 패기를 앞세워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 되려 한다.
한편 12일에는 세계선수권대회서 뛰었던 대표선수 7명이 건재한 '디펜딩 챔피언' 두산베어스와 2008년도 우승팀 웰컴론코로사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웰컴론 이재서 감독은 지난 8일 열린 미디어데이서 "작년도 우승팀 두산베어스와 경기에 올인하겠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여자부서는 3연패에 도전하는 인천시체육회(구 벽산건설)와 광주도시공사, 서울시청과 한국체육대학교의 경기가 열린다.
2011 핸드볼코리아컵은 남녀부 각각 7개팀이 참가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후 각조 1, 2위 팀이 결선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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