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화 열풍을 몰고온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 총지휘를 맡아 화제를 몰고 온 ‘생텀’이 국내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월 10일 국내 개봉한 ‘생텀’은 개봉 첫날 4만 9201명을 동원하면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조선명탐정’은 같은 기간 9만 1187명을 동원해 ‘생텀’을 거의 두배 가까운 수치로 꺾었다. 누적관객수는 308만 9702명.

지구상에서 가장 깊고 거대한 미지의 해저동굴 탐험과 생존을 위한 자연과의 사투를 그린 3D 해저탐험 영화 ‘생텀’은 ‘아바타’ ‘타이타닉’ 등을 성공시킨 세계적인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아바타’ 제작진이 다시 뭉쳐 화제가 된 작품이다.
호주 일대의 로케이션으로 해저세계의 장르적인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14미터 높이의 지하 폭포세트, 700만 리터의 물탱크 세트 촬영을 강했으며, ‘아바타’에서 선보인 페이스 퓨전 3D 카메라 시스템을 적용해 기대감을 더했다.
여기에 각본가 앤드류 라이트의 실제 경험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 특유의 영화적인 상상력,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극적 드라마를 만들었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공한 ‘아바타’를 넘어설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국내보다 한 주 앞서 북미에 개봉한 ‘생텀’은 개봉 첫 주말 922만 5천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1560만 달러를 벌어들인 범죄 스릴러 ‘룸메이트’에 뒤졌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생텀’에 대해 “‘아바타’ 보다 더 완벽한 3D 영화”라고 자신했지만, 그것은 기술의 진화일 뿐 영화적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중반, 갑자기 들이닥친 열대 폭풍에 휩쓸려 조난당한 탐험대원들이 생존의 탈출구를 찾아 나서면서 겪게 되는 과정이 얼마나 관객들에게 스릴감을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