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프로 출범 후 4번의 우승과 2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V리그 후반기서 대반격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성남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4라운드 상무신협과 경기서 가빈(28득점)과 박철우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30-28 25-18 25-18)으로 승리를 챙겼다.

3라운드까지 5위에 그쳤던 삼성화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8승11패를 기록했다. 4위 우리캐피탈(8승10패)과는 반 경기 차.
이날 경기서 전반기에 부진했던 박철우는 19점(공격성공률 62.5%) 3블로킹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세터 유광우와 호흡이 좋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서 이적한 박철우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느라 유광우와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적어 리그 초반에 엇박자를 보였다.
박철우는 체력적인 문제서도 고전했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체력적 부담이 컸고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워낙 빡빡해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수 차례의 기흉 수술로 인해 다른 선수에 견줘 피로 회복도 더디다.
11일 간의 휴식은 박철우에게 보약이었다. 박철우는 경기 후 인터뷰서 "후반기를 대비해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충분히 하고 보약도 잘 섭취하면서 몸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현재 3위 LIG손해보험은 밀란 페피치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김요한이 수술을 받아 올 시즌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경수마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허리가 다쳐 당분간 출전하지 못한다. 4위 우리캐피탈은 아직 마땅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상황.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과는 5경기 차가 나 사실상 추격이 어렵지만 3위까지 노려볼 만한 기회를 맞고 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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