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하는 ‘도가니’가 크랭크인을 앞두고 지난 흥행대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공유, 정유미의 소속사인 N.O.A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고사에는 이미 영화 속 역할에 푹 빠져든 두 배우와 제작사 관계자들, 전 스태프들이 모두 참석해 영화의 대박을 기원했다.
특히 원작을 영화화 하는데 흔쾌히 수락한 공지영 작가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공지영 작가는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책이 출간된 후 사건의 피해자였던 친구들이 한결 밝아져서 보람찬 작업이었다. 앞으로 영화 ‘도가니’가 잘 만들어져서, 더 큰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가니’의 남자주인공은 군 제대 후 복귀작 ‘김종욱 찾기’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공유가 맡았다. 이날 공유는 “소설 ‘도가니’는 군대 병장시절에 지휘관님께 선물 받아 우연찮은 기회에 읽었던 작품이다. 평소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닌데도 정말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만큼 남다른 작품이 될 ‘도가니’가 관객들의 마음 속에 깊이 남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 해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옥희의 영화’ 등으로 상업과 예술의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유미는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 ‘도가니’는 청각장애인학교에 부임한 한 남자 교사가 그곳에서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었던 거대한 폭력과 비극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광주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2009년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으며 그 해 가장 뜨거운 화제작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 원작을 중심으로 영화 ‘마이파더’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도가니’는 2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오는 하반기에 개봉 예정이다.
bongjy@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