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선수 통보 D-1' 한대화, "리빌딩 고려해 결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2.11 13: 50

"팀 리빌딩도 고려해야 한다".
한화의 선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범호의 KIA 이적으로 FA 보상 절차를 밟게 된 한화는 1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보상선수를 최종 선택해야 한다. 보상선수 선택을 단 하루 앞둔 11일에도 변함없이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에서 선수단을 진두지휘한 한대화 감독은 "팀의 리빌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 5일 KIA로부터 18인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받았다. 주어진 일주일의 시간을 모두 소비할 정도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고려한 내야수는 KIA에서 상당수 지명해 놓는 바람에 한화의 선택도 복잡해졌다. 선택의 폭도 내야수에 그치지 않고 전 포지션으로 넓혀졌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대화 감독은 "당장 우리가 우승할 전력이라면 나이가 있는 선수도 데려올 수 있겠지만 팀 사정이 그렇지 않다. 리빌딩 중이기 때문에 장래성도 고려해야 한다. 계속해서 상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장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 베테랑보다는 장래성이 좋은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설명이다.
선수들도 "누가 보상선수로 오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보상선수 지명은 관심의 대상이다. 어느 포지션에서 어떤 선수가 오게 될지 모르는 만큼 모든 선수들이 긴장하고 있다. 보상선수의 존재가 오히려 훈련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한 감독은 "오히려 지금 당장은 피부로 느낄 상황이 아니다. 보상선수가 온 뒤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때 더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한화의 보상선수는 누가 될까. 프로야구 사상 가장 늦은 시기에 지명될 한화의 보상선수. 그 베일이 벗겨지기까지 하루 남았다. 한화는 12일 오후 6시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상선수를 통보해야 한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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