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민, 평가전 3이닝 무자책 '최고 145k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2.11 13: 45

한화 안승민(20)이 선발 진입의 청신호를 켰다.
2년차 우완 투수 안승민은 11일(한국시간)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에서 열린 한화 자체 평가전에서 홍팀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유일한 실점도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 직구 구속은 스피드건에 최고 145km까지 찍혔다.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승민으로서는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등판이었다.
아직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시기이지만 직구 스피드가 145km까지 나온 것은 고무적이다. 그렇다고 제구가 좋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이날 총 21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 중 스트라이크가 17개였다. 안승민은 "스피드보다 제구가 중요하다"며 구속 상승에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한대화 감독은 안승민의 직구 스피드를 확인한 후 만족스런 표정이었다.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3년차 우완 구본범은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백팀 두 번째 투수 사이드암 허유강도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홍팀 1번타자 중견수로 나온 강동우가 첫 타석에서 우중월 3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홍팀 2번타자 좌익수 오재필도 1회초 중월 적시 2루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외 홍팀 신경현 오선진, 백팀 이양기 이상훈 김경언이 안타를 1개씩 기록했다.
백팀 포수 이희근은 2회초 전현태와 오선진의 2루 도루를 연속해서 저지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평가전은 4회말 쏟아진 폭우로 중지됐다. 한대화 감독은 "경기 감각도 중요하지만 자칫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