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꿈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부산 KT가 찰스 로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3연패로 몰아넣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모비스와의 경기서 30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로드를 앞세워 87-8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30승 10패(11일 현재)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동시에 같은 시각 원주 동부에 패한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3경기 반 차로 벌여놓았다.

반면 갈 길 바쁜 모비스는 3연패로 주저앉으며 8위(14승 26패)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 꿈 무산 위기에 처했다.
초반 전세를 잡은 팀은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켄트렐 그랜스베리를 앞세워 KT 코트에 맹공을 퍼부었다. 그랜스베리는 전반서만 2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반 42-40 리드에 공헌했다.
KT는 3쿼터서부터 그랜스베리의 대항마로 로드를 적극적으로 내세웠고 이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로드는 그랜스베리의 득점을 봉쇄하는 동시에 시원한 덩크를 연이어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를 63-57로 앞선 채 마친 KT는 모비스 노경석에게 잇단 3점을 허용, 역전패 당하는 듯 했으나 살아난 박상오와 조성민이 리드를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 11일 현재
▲ 울산
울산 모비스 81 (24-18 16-24 23-15 20-19) 87 부산 KT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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