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스트라스버그, 소프트 토스 시작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2.12 05: 02

미국프로야구(MLB) 역사상 최고 신인으로 평가 받은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3)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토미존 수술(인대 접합수술)을 받은지 5개월여 만에 야구공을 다시 잡았다.
12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스트라스버그가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난 특급 신인 우완 투수로,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1510만달러(약 173억원)을 받고 위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해 지난해 6월 9일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특급 신인답게 데뷔전도 화려했다. 그는 데뷔전인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165km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던진다. 여기에 슬라이더도 150km에 육박한다. 타자들은 그의 공에 공포감마저 느끼며 헛스윙 삼진을 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22일 필레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스트라스버그는 5회 드미닉 브라운을 상대하다 갑자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가벼운 통증 정도로 예상했으나 상태는 훨씬 심각해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토미존 수술은 강한 볼을 반복해서 던져야 하는 투수들에게는 직업병과 같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수들이 한번쯤은 수술을 하거나 참고 던진다. 스트라스버그의 경우 아직 젊어 완벽한 치료를 받은 뒤 재활까지 마치고 복귀해도 1년 또는 2년이면 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12경기에 등판 5승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지만 삼진을 92개나 잡아내는 놀라운 공의 위력을 보여줬다.
현재 스트라스버그는 샌디에이고에 머물고 있으며 플로리다에서 있을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더욱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한다는 계획이다.
agassi@osen.co.kr
 
<사진>MLB.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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