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정확하게 친다.
지바 롯데 김태균(30)의 2011 모토이다. 입단 2년째를 맞아 확실한 4번타자로 도약을 이루기 위해 화두로 꼽은 것은 파워 보다는 정확성. 김태균은 11일 오키나와 이시가키 캠프에서 특타를 소화했다.
그런데 작년과는 달라진 타구를 보내고 있다. 낮고 강한 타구를 잇따라 쏘아올리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마치 한국시절의 타구의 질과 흡사했다고 전했다. 김태균이 정교한 타법을 통해 미사일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김태균은 "나는 외국인 선수이다. 때문에 홈런을 때려내지 않으면 팀에는 필요가 없다"고 자신의 존재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홈런을 의식하면 스윙이 커져 안좋은 결과를 낳는다. 짧고 정확하게 중심에 맞히면 결과는 홈런이 된다"고 분명한 철학을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데뷔 시즌인 지난 해 4번타자로 개막을 맞았으나 부진에 빠져 7번타자까지 밀려났지만 캠프에서 차분히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심타선 복귀를 목표로 "잃어버린 타격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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