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이 조기종영 결정에 따른 시청자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 여전히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폭풍의 연인’은 전국기준 6.0%를 기록했다. 평균 5~6%를 기록하고 있는 ‘폭풍의 연인’은 조기종영이 결정된 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한자리 수.
애초 120부작으로 기획된 ‘폭풍의 연인’은 35회가 방송된 지난 1월 초 MBC 내부에서 시청률 부진으로 인한 조기종영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당초 1월 말 종영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이제 막 펼쳐놓은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2월 25일 종영을 최종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에 시청자들의 “시청률 만능주의다” “애청자인데 그렇게 갑자기 조기종영을 하는 것은 보던 시청자들마저 무시하는 처사다”며 조기종영을 반대했지만, 이것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폭풍의 연인’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와 ‘에덴의 동쪽’의 나연숙 작가가 만나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막장 없는 일일극을 표방하며 야심찬 출발을 했으나, 시청률 우선 논리에 의해 씁쓸한 종영을 맞게 됐다.
한편, ‘폭풍의 연인’과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는 33.3%로 고공행진 중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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