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생존 경쟁...울산 훈련서 본격 시작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12 10: 01

새롭게 영입한 선수만 10명...1군 커트라인은 22명.
전쟁이 시작됐다. 올 시즌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10명을 영입하면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수원 삼성의 얘기다.
수원은 조광래호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용래를 시작으로 마토, 최성국, 오범석, 정성룡, 오장은, 베르손, 반도, 우승제 등을 영입했다.

예년을 웃도는 생존 경쟁이 불가피하다. 작년 수원의 주전 선수 중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일각에서는 주전의 70~80%가 바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수원의 주전 미드필더였던 홍순학이 "솔직히 올해는 장담할 수 없다. 윤성효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다.
일단 윤성효 감독은 주전보다 1군을 먼저 확정하려고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는 만큼 더블 스쿼드를 완성할 필요가 있어서다.
그러나 1군에서 살아남는 것도 결코 녹록치는 않다. 그 커트라인이 22명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떨어지는 실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윤성효 감독이 생각하는 생존 기준은 역시 기량과 컨디션. 지난 1월 미국 괌에서 몸만들기에 주력했다면 2월 남해에서 시작된 2차 전지훈련에서는 옥석 가르기에 돌입했다.
윤성효 감독은 염기훈, 이상호, 이현진, 양상민, 곽희주 등 기존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이면서도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12일 오전 훈련을 마지막으로 1군 선수들은 따로 울산으로 자리를 옮겨 3차 전지훈련에 들어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훈련에서 선수들이 온 힘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윤성효 감독은 "아직 주전을 확정하지 못했다. 살아남은 선수가 바로 주전이다. 울산 훈련에 국가대표 4인방이 합류하면 본격적인 주전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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