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J리그 교토퍼플상가와 연습 경기서 아디-데얀-문기한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가고시마 전지훈련 이후 가진 J리그 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서 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11일 가고시마 고쿠부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는 45분씩 3쿼터로 진행됐다. 첫 번째 골은 1쿼터 종료 직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 시즌 새로 서울 유니폼을 입은 몰리나가 올려준 볼을 아디가 가볍게 헤딩으로 마무리 지은 것. 몰리나와 아디 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 진행된 2쿼터에서는 시작 5분만에 득점이 나왔다. 어경준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몰리나가 가슴으로 떨어트려 줬고, 이것을 데얀이 그림 같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 지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서울은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상대를 압박해 나갔다. 그러나 2쿼터 중반 패널티 에어리어에서 윤홍창이 파울을 범해 패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3쿼터에서 서울은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기량 점검에 나섰다. 3쿼터 30여분쯤 방승환의 패스를 이어받은 문기한이 문전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서울은 최종 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두며 전훈 연습경기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이트한 훈련 일정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몸은 가벼웠다. 특히 신인 윤승현의 빠른 돌파와 드리볼, 문기한의 경기 조율 능력, 아디의 안정적 수비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서울은 오는 18일까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J리그 팀들과 1∼2차례 연습경기를 더 가질 예정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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