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서 치욕스러운 연패 기록을 이어오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드디어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클리블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퀴큰 론스 아레나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홈 경기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26-11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26연패의 사슬에서 탈출하며 NBA 최다 연패의 진기록을 중단했다. 만약 이날 경기서도 패배했다면 클리블랜드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인 메이저리그, NBA, NFL, NHL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할 뻔했다. 현재 최다 연패 기록은 클리블랜드와 함께 1976-1977 시즌 NFL 탬파베이 바커니어스의 26연패다.

이날 베테랑 앤톤 제이미슨은 44여 분을 뛰면서 3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외에도 JJ 힉슨이 27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이바지 했다.
4쿼터 종료 6초 전 극적인 동점슛으로 연장으로 끌고 간 클리블랜드는 연장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연속 실점으로 1점차까지 쫓기는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날의 주인공 제이미슨이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승리의 기쁨은 클리블랜드의 몫이 됐다.
한편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2월 19일 뉴욕 닉스전 승리 이후 55일 만에 승리를 챙기며 시즌 전적 9승 45패를 기록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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