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선수로 돌아온 안영명, "고향팀 복귀 기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2.12 15: 17

"다시 고향팀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한화의 선택은 안영명(27)이었다. 한화는 보상선수 통보 마감 시한이었던 12일(이하 한국시간) 이범호의 KI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안영명의 지명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알렸다.
 

지난달 27일 이범호의 KIA행이 확정된 이후 신인 보상선수 포함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이는 등 17일 만에 모든 FA 보상 절차가 완료됐다. KIA는 보상금 9억9000만원도 한화에 입금해야 한다.
지난해 6월8일 장성호가 포함된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정든 한화를 떠나 KIA에 새둥지를 튼 안영명으로서는 8개월만의 친정팀 복귀가 됐다. 안영명은 "1년 만에 고향팀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팀의 4강 진출에 일조하도록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천안남산초-천안북중-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안영명은 지난해 KIA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한화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보상선수로 불과 8개월 만에 복귀하게 됨에 따라 팀 적응에는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화에는 그의 친형 안영진과 절친한 친구 윤규진이 있다. 한화 구단도 떠나보냈던 자식과 같았던 안영명의 복귀에 반색하는 분위기. "빨리 팬북에 영명이를 넣어야겠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로 9년차가 된 우완 투수 안영명은 통산 264경기에서 31승25패12세이브2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 중이다. 주로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2007년에는 41경기에서 1승1패5세이브15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2009년에는 선발로 11승(8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선발, 중간, 마무리로 47경기에서 6승8패3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마크했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당장 한화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영명은 곧장 한화에 합류한다. 그러나 하와이에는 가지 않는다. 한화가 오는 18일 오키나와로 훈련지를 이동할 때 합류할 예정이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