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대구 오리온스와 박빙의 승부 끝에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2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서 열린 오리온스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서 16점을 기록한 이승준의 활약에 힘입어 72-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2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23승 17패를 기록하며 4위 동부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또한 오리온스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상대 전적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이승준은 1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서 활약을 펼쳐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애론 헤인즈도 12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0점이 뒤처진 채로 4쿼터를 시작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쿼터 중반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종료 4초 전에 김동욱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2점 앞서갔다. 반면 오리온스는 동점 기회서 오용준이 자유투를 모두 놓쳐 삼성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양 팀은 1쿼터에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공격에 기반을 두었다기 보다는 수비적인 모습이 강했다. 홈 팀 오리온스는 박훈근의 6득점에 힘입어 16득점을 기록했고, 삼성은 김동욱(8득점)의 3점슛 2개와 이원수의 5득점을 바탕으로 17득점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양 팀은 쫓고 쫓기는 추격을 펼쳤다. 이승준을 10득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끈 삼성은 19득점을 기록하며 앞서가는 듯했지만, 오리온스는 아말 맥카스킬이 6득점을, 김강선과 박훈근이 각각 5득점씩을 올리며 21득점에 성공해 37-36으로 전반을 마쳤다.
박빙의 승부는 3쿼터에 균형이 무너졌다. 2쿼터서 활약한 맥카스킬이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9득점을 기록했고, 박훈근과 허일영이 3점포를 터트리며 LG가 24득점에 성공해 앞서가기 시작한 것. 반면 삼성은 이정석의 3점슛 2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15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삼성은 4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종료 4초전에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도 자유투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용준이 모두 실패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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