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매그레인 무실점' SK, 눈 속 첫 연습경기 완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2.12 17: 56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네 번째 정상을 목표로 내세운 SK 와이번스가 흩날리는 눈 속에서 치러진 첫 평가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SK는 12일 오후 1시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서 열린 독립리그팀 고치 FD(화이팅독스)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발 박종훈과 외국인 투수 매그레인의 호투를 앞세워 7-1로 완승을 거뒀다.
매그레인은 세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피안타와 무사사구로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오전부터 바람에 눈이 날리면서 경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놀라운 제구력을 보였다. 투구수는 30개였으며 구속은 최고 135km를 찍었다.

'퍼펙트 잠수함' 박종훈도 호투를 펼쳤다. 직구는 최고 128km에 그쳤다. 하지만 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볼넷 없이 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9명의 타자를 매회 삼진 포함 공격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타석에서는 정진기가 결승타를 날렸다. 정진기는 2회 1사 만루에서 우전적시타를 날려 기센 제압에 성공했다. 6회에는 조동화가 적시타를 날렸고 최윤석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에도 조동화의 적시타, 최윤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정진기가 3루타로 사실상 이날 승부를 굳혔다.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후 박종훈에 대해 "제구력이 좋아졌다. 70~80점을 주고 싶다. 가운데로 몰린 나쁜 공은 1개 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그레인에 대해서는 "컨트롤은 좋지만 스피드가 없다. 삼진보다는 맞춰잡는 투수"라면서 "화이팅독스를 상대로 그 정도는 던져야 하는 것 아닌가. 아직 평가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희수는 1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으로 무실점했고 네 번째 최원재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이재인은 1이닝 무피안타 1사구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박종훈-매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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