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던지고 편견을 깬다'.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글러브>를 통해 장애인 야구단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야구를 통해 희망을 던지고 장애라는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허슬 플레이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또한 야구에 대한 열정은 프로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대구호크아이 농아인 야구단 역시 야구를 통해 용기를 얻고 도전정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진호 호크아이 야구단 감독은 3년간 일반인들이 활동 중인 야구 동호회에 가입했으나 의사 소통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들의 열정에 감동받은 박영진 대구농청년회장의 헌신적인 노력 속에 호크아이 야구단이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호크아이 야구단은 주1회 그라운드 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습니다. 호크아이 야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은 "야구 덕분에 생활이 더욱 즐거워졌고 자신감도 생겨 장애인이 살기엔 너무 힘든 이 세상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도전심과 용기가 생겼다"고 함박미소를 짓습니다.
박 회장은 "농아들에게 야구는 평등한 사회로 가는 초석"이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오해와 편견을 깰 수 있는 유일한 소통 수단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농아인들이 살아가기 힘든 이곳에서 야구를 하는 순간 모두가 공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호크아이 선수들의 목표는 국제농아인야구대회 대표 선수로 발탁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그들의 꿈이 이뤄질 날을 기대해봅니다.
<사진>호크아이 야구단 제공.
twitter :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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