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노장' 추승균(37, 190cm)의 활약 속에 서울 SK를 꺾고 6연승을 질주,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12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SK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22점을 기록한 추승균의 맹활약에 힘입어 92-7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6승 15패를 기록,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또한 SK전 3연승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추승균은 2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을 펼쳐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하승진도 17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하며 2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1쿼터부터 KCC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특히 자신들의 장기인 3점포가 터지면서 KCC에 리드하기 시작했다. 레더가 7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효범과 황성인이 각각 3점슛 1개씩을 터트리며 5득점을 기록해 SK는 22득점에 성공했다. KCC는 추승균이 7득점, 크리스 다니엘스가 5득점에 성공했지만 17득점에 그쳤다.
당하고만 있을 KCC가 아니었다. KCC는 2쿼터에 하승진이 8득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 22점 올리며 추격을 펼쳤다. 그렇지만 2쿼터에도 SK의 리드는 계속됐다. 3점슛 3개가 터진 데다가 황성인이 8득점을 기록한 것. 이에 힘입어 SK는 20득점에 성공하며 42-39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내내 SK에 리드를 내줬던 KCC는 기어코 3쿼터에 역전을 시켰다. '노장' 추승균이 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에릭 도슨도 5득점을 거둬 25점을 기록한 것. 무엇보다도 11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9개를 넣은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SK는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여전히 외곽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곹밑슛 성공률이 저조해 16득점에 그쳐 58-64로 역전을 허용했다.
KCC의 리드는 4쿼터 끝까지 이어졌다. 호동규가 이날 처음으로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추승균도 3점슛을 터트리며 SK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이에 맞서 SK도 김효범이 3점슛을 터트렸지만 이후 KCC의 높이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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