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유키스의 동호가 독일 국보급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25)의 바이올린 연주에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출연했다.
클래식에서부터 트로트까지 장르불문 모든 음악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박지혜는 14살에 독일 마인츠 음대에 최연소로 합격한 재원. 특히 독일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비로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40억원대에 이르는 세계에서 단 3대 뿐인 악기 과르네리를 독일 정부로부터 대여 받기도 했다.

천재적인 재능에 독일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받던 박지혜는 “한 때 심한 우울증이 왔었다. 유학 중이었는데 IMF가 와서 엄마 혼자 나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음악이 기쁨이 아닌 짐처럼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박지혜는 “소록도나 그런 곳에 가서 연주를 했다. 클래식이나 ‘고향의 봄’을 신나게 치고 하면서 오히려 내가 행복해졌다. 음악이 무게가 아닌 우울증을 낳게 해주는 무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지혜의 사연에 18살의 유키스 동호가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동호는 “나 역시 어릴 때부터 (가수)활동을 시작해서 불평도 많이 하고,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었는데, 저보다 훨씬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이겨내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스러웠다”고 박수를 보냈다.
bongjy@osen.co.kr
<사진> SBS화면캡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