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27, AJ 오세르)이 후반 교체 투입되어 25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소속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세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스타드 마르셀 피코서 열린 낭시와 2010-2011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서 홈 이점을 제대로 살린 낭시에 세 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오세르는 지난해 11월 스타드 렌에 2-1 승리를 거둔 이후 10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시즌 전적 4승 13무 6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이날 패배로 오세르는 15위에서 17위로 떨어지며 강등권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날 정조국은 벤치서 대기하다 후반 23분 데니스 올리에치와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오세르는 경기 초반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9분 줄리앙 페레의 오른발 슈팅에 골대를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한 오세르는 전반 14분 알렉산드레 쿠빌리에게 또 다시 골을 허용한 것. 1골 1도움을 기록한 페레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전 점유율 부분에서 오세르는 낭시에 힘을 쓰지 못했지만, 낭시와 같은 5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유효 슈팅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서 만회골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낭시의 독주는 계속됐다. 낭시는 후반전이 시작하고 2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유소프 하지가 박스 중앙에서 찬스를 잡아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로 연결했다. 3골차까지 벌어진 점수차에 오세르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세르는 포기하지 않고 후반 10분 기어코 만회골을 터트렸다. 문전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레네우시 옐렌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것. 오세르에게 힘이 나게 만드는 만회골이었다.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한 오세르는 후반 중반 선수들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 중에는 정조국도 있었다. 정조국은 후반 23분 데니스 올리에치와 교체되어 추가골을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더 이상의 만회골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남은 시간 동안 골을 터트리지 못한 오세르는 결국 원정 경기라는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낭시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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