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골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경기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17승 9무 1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승점 60점 고지를 밟았다.
올드 트래퍼드서 맨시티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린 맨유는 역대전적서 66승50무42패로 앞서게 됐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루니는 그동안 자신이 넣은 골 중 가장 완벽한 골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팀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에 게재된 인터뷰서 "내가 그동안 넣은 골 중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나니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 좋은 위치를 잡으려고 했다. 기회가 왔기 때문에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고맙게도 골로 연결됐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10번 시도하면 9번은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는데 이번에는 고맙게도 코너쪽으로 절묘하게 들어갔다"고 전했다.
1-1 동점이 되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2분 안데르손을 빼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바로 투입했다. 루니는 맨체스터 더비서 환상적인 골로 자신의 존재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페널티 에어리어에 있던 루니는 후반 33분 오른쪽서 올려준 나니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차넣었다.
루니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득점 상황에 대해 계속 설명했다. 그는 "프로축구 선수생활을 하면서 첫 번째로 성공한 오버헤드킥이다"라며 "울버햄튼전서 패한 후 경쟁팀들과 차이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했다. 분명 지난 라운드서 패배했기 때문에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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