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의 6분 짜리 무대, 이를 위한 6일 간의 노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세번의 만남'에서는 2000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입문, 12년째 '개그콘서트' 무대를 달구고 있는 코미디언 김병만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장수 코너 '달인'으로 3년 넘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의 하루 하루는 여전히 신인 코미디언 때 느꼈던 설렘과 불안이 교차한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개콘' 녹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의기소침해진 그의 모습, 녹화 종료 후 공허한 마음을 달랠 길 없어 후배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 '달인' 코너에 올릴 비눗방울 묘기를 배우러 간 이야기 등 코미디언 김병만의 인간적인 면모들이 돋보였다. 또 코미디언이 되기까지의 고단했던 시간들, 무대 울렁증, 생활고 등 화려한 인기 뒤로 숨겨진 아픔과 고민들도 흘러나왔다. "코미디언이 된 후로 한 번도 일을 쉰 적이 없다. 쉬지 않고 계속 무언가 하고 있어야 한다"며 어찌보면 강박증과도 같은 신념으로 매주 6분의 코너를 만들어왔던 그.
시청자들은 "역시나 아무나 '달인'은 아니다.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김병만, 당신의 최고의 코미디언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파이팅!",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쉼 없이 도전하는 정신이 존경스럽다", "단 6분을 위해 저렇게 많은 공을 들여왔다니.. 감동이다"는 등의 소감을 남기며 김병만을 응원했다.
김병만을 다룬 '세번의 만남'은 이날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병만 출연분은 전국기준 5.1%의 시청률을 기록, 시청자들의 남다른 관심을 입증했다.(AGB닐슨 기준)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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