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원상, 평가전 3이닝 무실점 호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2.13 12: 35

한화 유원상이 쾌조의 피칭을 펼쳤다.
6년차 우완 투수 유원상은 13일(한국시간)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파크에서 치러진 세 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23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로 괜찮았다. 유원상은 "오늘 목표가 137km였는데 생각보다 구속이 빠르게 나왔다"며 페이스가 빨리 올라온 것에 만족해 했다.
홍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혁민은 3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실점하며 흔들렸지만 2회부터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갔다. 특히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찍혔다. 145km짜리 직구도 3차례나 뿌리며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음을 알렸다.

이외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정민혁이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고, 홍팀 두 번째 투수 허유강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자들 중에서는 백팀 강동우 이대수 김용호 이양기 한상훈 나성용 백승룡, 홍팀 오선진 이상훈이 안타를 1개씩 때려냈다. 그러나 2회 이상훈의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를 제외하면 시원한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5회초 2사 후 갑작스럽게 쏟아져내린 폭우로 중단됐고, 결국 백팀이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경기가 종료됐다.
한대화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졌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타자들의 페이스가 좋지 않아 보인다. 좀처럼 외야로 보내는 타구가 없다"면서 "자체 평가전을 보고 만족하는 감독은 없다. 계속 경기를 하면서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데 날씨가 안 도와준다. 작년에는 비가 잘 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이상기후 때문인지 비가 자주 내린다"며 경기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