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 듀오' 서장훈과 문태종이 폭발한 전자랜드가 LG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서장훈(24득점, 4리바운드)과 문태종(21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8-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3위 KCC와 승차를 벌렸다.
연패에 빠진 전자랜드와 연승을 노리던 LG의 접전은 이미 예상됐다. 초반 팽팽하게 펼쳐지던 경기는 의외의 상황이 나오지면서 한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LG의 핵심인 문태영이 1쿼터서만 2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퇴장 당한 것. 문태영은 1쿼터 2분25초경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하다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 받았다. 또 문태영은 1쿼터 종료 직전 전자랜드의 임창한과 다툼으로 인해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당해 경기에 임하지 못하게 됐다.
문태영이 빠진 LG는 고른 선수 기용을 통해 접전을 이어갔다. 전날 인삼공사와 경기서 활약을 펼친 김용우를 비롯해 전 선수를 고르게 투입하면서 LG는 전반을 38-36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3쿼터를 맞이한 전자랜드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LG를 강하게 몰아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종이 3점포를 림에 작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서장훈이 연달아 8득점을 만들어냈고 3쿼터 2분27초경 이현호의 골밑 득점으로 46-38로 달아났다.
문태종이 외곽에서 서장훈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는 동안 LG는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또 LG는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전자랜드에게 공격 기회를 내줬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3쿼터서만 11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62-55로 앞섰다.
LG는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전자랜드를 압박했지만 결국 서장훈과 문태종을 막아내지 못하고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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