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관중을 위해 끝까지 열심히 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2.13 16: 27

"졌지만 국내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했다". 
1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의 경기는 서장훈(24득점, 4리바운드) 문태종(21득점, 7리바운드)이 활약한 전자랜드가 88-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3위 KCC와 승차를 벌렸다.
경기 후 LG 강을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다.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태영의 1쿼터 두 차례 테크니컬 파울 퇴장에 대해 강 감독은 "심판 고유의 판단이기 때문에 나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오늘 외국인 선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하나도 못했다. (문)태영이가 없었더라도 크리스 알렉산더와 커밍스가 잘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을준 감독은 "태영이가 없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스피드면에서는 우리가 앞섰다. 하지만 상대 센터(서장훈)에게 24점을 내준다면 이길 수 없다. 수비 연습을 했던 것들이 경기서 잘 풀리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강을준 감독은 "누구나 거친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문태영이나 문태종 그리고 전태풍 등 귀화선수들에게 거칠게 하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관중이 이렇게 많이 왔는데 승패를 떠나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 관중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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