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독기를 품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4라운드 경기서 주포 문성민의 활약과 한상길의 깜짝 선전에 힘입어 138분의 접전 끝에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2(28-26 23-25 25-23 22-25 15-1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14승 6패)는 1위 대한항공을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2연승을 마감한 삼성화재(8승 12패)는 4위 우리캐피탈에 반 경기 뒤지며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5위 삼성화재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호철 감독은 "주위에서 삼성화재에 약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겨야 할 말이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는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경기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2-1로 앞선 상황서 주전 리베로 오정록이 근육 통증으로 경기장을 벗어났고 대신 들어온 김대경 마저 17-15 상황서 나가 어려움을 겪었다.
김호철 감독은 "레프트 김대경이 무릎이 좋지 않아 리베로로 빼놨는데 오정록이 부상을 당해 투입했다. 선수들에게 크게 동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헥터 소토의 분발을 촉구한 김호철 감독은 "소토가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당분간 문성민을 라이트와 레프트에 번갈아 기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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