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향상' 차우찬, "올 시즌 무적이 되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14 07: 15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24)은 최근 자신의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과 문구를 바꿨다. 그는 로보트 태권V 사진과 함께 무적(無敵)이라고 써놓았다. 오키나와 2차 전훈에 참가중인 차우찬은 13일 "올 시즌 무적이 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 달성과 함께 승률왕 타이틀을 획득한 차우찬은 올 시즌 확실한 선발 투수로 대접을 받고 있다. 괌 전훈 캠프에서 만난 구단 관계자는 차우찬에 대해 "예전에는 확실한 자리가 없어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지금은 여유가 넘친다"고 귀띔했다. 그만큼 자신감이 커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사자 군단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 역시 차우찬에 대한 기대가 크다. 류 감독은 차우찬을 올 시즌 사자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낙점하고 1선발 중책까지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

류 감독은 "아직 1선발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차우찬이 맡아줬으면 좋겠다. 지난해 중반부터 좋은 흐름을 타고 승률왕까지 올랐다. 차우찬에게 1선발 중책을 맡기면 더 성장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구위 자체는 좋다. 변화구를 보완하고 타자를 상대하는 경험도 생겼으니 마운드에서 여유를 가진다면 김광현(23, SK)처럼 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지난해 연봉 6270만원보다 67.5% 인상된 1억5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한 차우찬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꾸준히 잘 하는게 중요하다. 지난해 10승을 달성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현재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적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차우찬이 올 시즌 무적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현재 분위기라면 '무적' 차우찬이 되는 것도 결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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