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이 되기 위해 확실한 선발 투수 즉 에이스가 있어야 한다.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고 상승 무드를 이어가는 것도 에이스의 역할이자 의무이다. 최근 3년간 삼성 선발진 가운데 꾸준한 성적을 거둔 투수는 없었다. 지난해 장원삼과 차우찬이 나란히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으나 확실한 선발 투수라고 단정지을 수 없었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 코치가 "올 시즌 에이스의 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치아이 코치는 "아직 원투 펀치가 정해지지 않았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에이스는 한해만 잘해서는 안된다. 현재 우리 팀에는 그런 에이스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그는 "에이스가 될 만한 투수는 있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삼성은 올 시즌 6인 선발 체제 운영을 검토 중이다. 삼성은 6인 선발 체제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은 투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치아이 코치는 "6명의 선발 투수가 확고해진다면 시즌 내내 운용할 계획"이라며 "상대가 에이스이든 1선발이든 관계없이 당시 선발 로테이션과 투수 컨디션을 중시한다. 6인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혼자 싸워나가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오치아이 코치가 가장 강조하는 대목이다. 그는 "더욱 강하고 높은 프로 의식을 가져야 한다. 어딜 가든 자기가 책임지고 스스로 행동하고 자기를 지켜낼 수 있는 강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치아이 코치는 일부 투수 기대주를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기대는 하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는게 오치아이 코치의 생각. 그는 "사고방식과 훈련태도 및 자세 등 아직 모자라는 부분이 많다. 주어진 기회를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자세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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