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루나,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김보경, 다비치 이해리. 이들의 공통점은? 지난 주 이른바 '미친가창력'으로 TV를 보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는 데 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에서는 '록을 즐겨라' 2차 오디션이 펼쳐진 가운데, 에프엑스 루나가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지난 주 심사위원들로부터 "록을 발라드처럼 불렀다"는 비판을 받고 눈물을 보였던 루나는 정형돈과 팀을 이뤄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로 다시 한 번 심사위원들 앞에 섰다.

밝은 표정과 헤프뱅잉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휘어잡은 루나에 심사위원 윤도현은 "너무 좋아서 자리에서 일어날 뻔 했다"라고, 설운는 "선곡과 루나의 퍼포먼스도 보기 좋았다"고 호평했다. 특히 열정을 가득 담은 어린 소녀 루나의 가창력이 빛났다는 평이다.
김보경는 지난 주 엠넷 '슈퍼스타K2' 출신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했는데 첫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무대에 진출하며 11일 KBS 2TV '뮤직뱅크'와 13일 SBS '인기가요' 무대를 장식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하루하루'를 발표하고 음원차트에서 큰 반향을 얻은 김보경은 '슈퍼스타K2' TOP 11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호소력 짙은 감성 풍부한 노래 실력 덕에 이 프로그램 출신 중 비교적 빠르게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로 거취를 정하고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김보경의 지상파 첫 무대는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오랜만에 보는 김보경은 프로그램 당시보다 더욱 성숙하고 무대 매너 역시 세련돼졌으며,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면서도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시청자들은 입을 모아 "폭발적이고 파워풀한 가창력', "미친 가창력" 등의 평을 보냈다. 고음부분이 상당히 높음에도 애절한 보이스로 노래를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최근 뮤지컬에 출연중인 다비치 이해리는 MBC '세바퀴'에서 미친 가창력을 발산해 '독설가' 김구라까지 감동시켰다.
이해리는 12일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출연 중인 뮤지컬 '천국의 눈물'의 한 부분인 '캔 유 히어 미(Can you hear me)?'를 선보였다.
'천국의 눈물'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이해리의 노래에 시끄러운(?) 출연자들은 일순간 조용해졌다.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이해라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인 것. 김구라마저도 "노래 정말 잘하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이해리는 "트로트로 잘하지 않느냐"는 말에 바로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로 화답했다. 앞선 무대와는 또 다른 구성진 트로트 창법에 출연자들은 또 한 번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ny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