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몰음경 뿐만 아니라 발기부전도 야기하는 복부비만
근래 들어서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햄버거나 피자 등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여 비만이 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산업발달로 인해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신체를 움직이지 않고도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게 돼 비만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만인 남성들의 경우에는 간혹 치골 앞 부위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외관상으로 보기에 성기가 매우 작아보이거나 심한 경우에는 묻혀서 아예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 성기 끝을 잡아보면 피부껍질만 잡힐 뿐 막상 음경이 만져지지 않아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기가 왜소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실제로 성기의 발육이 부진해 왜소한 것이 아니라 비만으로 인하여 성기가 과다한 지방과 피부 속에 매몰되어 있는 함몰음경인 경우가 많다.
또한 음경의 피부와 해면체 사이의 복근막과 연결되어 나오는 음경근막의 일부가 미성숙하게 과잉발달되면 수축을 야기하는 상황에서 음경해면체가 복근쪽으로 과도하게 당기기 때문에 음경이 짧아지면서 선천성 함몰음경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함몰음경의 경우에는 교정을 해줘야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고, 겉으로도 정상적인 외형의 성기를 갖출 수 있다.
노원구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선천성 함몰음경의 경우 2~5cm 정도 몸 속에 음경이 숨겨져 있습니다. 또한 복부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성기가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숨겨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길이 연장술을 통해서 숨어 있는 성기의 길이를 다시 되찾을 수 있습니다. 길이 연장술은 발기 시의 확대효과보다는 함몰음경으로 인한 왜소컴플렉스를 해소하는 목적이 더욱 큰 수술입니다”라며 함몰음경을 교정해주는 길이 연장술에 대해 설명했다.
길이 연장술에 의한 길이 연장의 효과는 통계적으로 1~5cm 정도이며 평균적으로 2,5cm 정도의 연장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기가 과다하게 지방이 축적된 복부에 파묻힐 정도로 비만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선천성 함몰음경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복부비만은 미리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남성에게 있어 비만은 함몰음경만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당뇨병이나 다른 혈관질환을 초래하여 발기부전을 유발시킬 수도 있으므로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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