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옴므파탈' 힙합 가이로 변신한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힙합 래퍼로 깜짝 변신한 소지섭이 힙합 '픽 업 라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에 앞서 14일 티저영상 2탄을 공식홈페이지와 엠넷을 통해 공개하는 것.
지난 10일 선보여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정준하, 김병만과 함께한 코믹버전 티저영상 1탄과는 180도 다른 버전. 본편을 통해 소개될 '섹시 힙합 래퍼'로서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특히 소지섭은 티저영상 2탄에서 피처링에 참여한 실력파 뮤지션 시진과 함께 펑키 힙합 '픽 업 라인'을 배경으로 한 상상초월 파격변신을 전한다. 깔끔한 슈트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옴므파탈의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파격적인 펑키 헤어에 호피무늬 재킷을 걸친 섹시 힙합 가이의 면모를 과시한다. 터프하고 섹시한 랩에 맞춘 '사사삭 돌발 댄스'를 선보이는 등 에너지 넘치는 호흡을 드러낼 예정이다.
소지섭이 이번 도전을 시도한 이유는 새로운 변화를 도모한다는 생각보다는, 원래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길 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고정된 이미지에 갇혀있기 보다, 원하지 않는 모습이라도 본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의지. 무언가를 보여주고 이슈를 만들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닌, 그냥 원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대중들과 같이 즐기고 싶었다는 생각이다.
과묵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소지섭도, 힙합을 좋아하는 소지섭도, 모두 배우 소지섭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소지섭은 "멋있다. 새롭다. 기대된다는 반응 보다는, 이 사람 참 독특하구나. 정말 남들 안하는 시도를 하는구나라는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포토에세이를 냈던 것처럼, 원래의 나를 보여주려는, 그리고 그것을 함께 즐기려고 하는 시도로 봐 달라"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94년 데뷔 이후 소탈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면모로 '바른생활 청년’'으로 꼽혀왔던 소지섭이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그래서 더욱 색달랐던 그의 도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던 상황.
이미 2009년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삽입곡 '고독한 인생' '미련한 사랑'을 가수 'G'라는 이름으로 발표해 신선한 충격을 줬던 바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서 제작한 작품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캐릭터의 인물을 연기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 여느 배우들과는 달리 화보집이 아닌, 강원도의 자연을 벗 삼아 유명인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담은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을 선보이는 등 예측불가 행보를 펼쳐왔다. 이로 인해 소지섭이 선보일 또 다른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지섭의 힙합뮤직 '픽 업 라인'은 다가오는 17일 음원과 뮤직비디오의 공개된다.
한편 소지섭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거머쥐며 탁월한 예술적 감각을 드러낸 송일곤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복싱선수 역을 맡아 거칠면서도 순수한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 2011년 종횡무진 소지섭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51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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