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재필이 홈런 한 방으로 장타 갈증을 풀었다.
한화 외야수 오재필은 14일(한국시간)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에서 처리전 네 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1번타자 우익수로 출장해 7회말 윤규진의 141km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추정 비거리 110m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첫 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터진 나성용의 솔로포 이후 오랜만에 나온 홈런. 오재필은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서는 송창식이 돋보였다. 백팀 선발투수로 나온 송창식은 3이닝을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한용덕 투수코치는 "페이스가 빨리 올라왔다"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외에도 홍팀 세번째 투수 정재원이 2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찍혔다.

타자들로 눈길을 돌리면 홍팀 2번타자 유격수 이대수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홍팀 8번타자 3루수 백승룡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린 모습. 홍팀 4번타자 1루수 김용호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고, 백팀 3번타자 3루수 정원석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8회까지 치러진 이날 경기는 홍팀이 백팀에 7-6으로 이겼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실책이 많이 나온 데다 신인 포수 나성용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복숭아뼈를 다쳐 아쉬움을 남겼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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