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핀에서 실리콘겔, 최근에는 배꼽을 통한 흉터없는 가슴확대술까지 등장
최근에는 일상화된 가슴확대술은 이미 역사가 100년 이상 흐른 성형법이다. 예전부터 여성들에게 가슴이 부각돼 보이고자 욕망이 있었고 이 같은 욕망이 급기야 인공적으로 가슴을 크게 만드는 성형까지 등장하게 만든 것.
가슴확대술이 개발된 초기에는 인체에 해로운 파라핀이나 공업용 실리콘이 많이 사용됐다. 때문에 부작용도 많았다. ‘복불복’이라고 할 정도로 운이 없으면 가슴에 큰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많았다.
이후 1962년 크로닌과 게로우에 의해 실리콘백이 처음 개발돼 다우코닝사에 의해 생산되면서 모양과 촉감이 자연스러워 전세계적으로 가슴 확대술에 사용됐다. 하지만 1992년 실리콘젤이 누출되면 자가면역질환이나 결체조직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결과에 따라 미국 FDA에서 승인이 취소되며 활용율이 줄기도 했다. 당시 실리콘젤은 외피가 얇고 약해 파손되기 쉽고 손상 부위가 없어도 미세한 누출 가능성이 있기도 했다.
이후 식염수백이 대안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촉감이 다소 부자연스럽고 만족도가 떨어져 널리 활용되지 못했다. 또 실리콘젤의 문제점은 점차 보완돼 외피가 튼튼하고 누출이 되지 않는 제품이 등장했고 영국 후생성의 인가 아래 가슴 확대술에 널리 사용됐다. 또 최근에는 일반 실리콘젤보다 점도가 훨씬 높아 외피가 손상되더라도 주변에 흘러나가지 않는 ‘4세대’ 실리콘젤 ‘코헤시브젤’도 등장해 많이 활용되고 있다.
급기야 가장 최근 등장한 ‘배꼽 가슴성형은‘ 궁극의 가슴확대술이라고 불릴 정도로 부작용이 없고 깔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가슴 확대술은 겨드랑이를 절개한 후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과 유륜을 절개한 후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이 쓰였다. 하지만 이 방식은 5cm이상의 흉터가 남거나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가슴 안에 보형물이 들어갈 포켓을 넓게 만들지 못해 인공적인 모양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굿클리닉성형외과 박태혁 원장(사진)은 바오타 테크닉(BAOTA TECHNIQUE, Breast Augmentation Only by Transumbilical Approach)으로 배꼽 안쪽과 음모의 일부분만을 절개해 포켓을 넓게 만들어주며 코헤시브젤을 삽입함으로써 봉긋하고 자연스러운 모양이 만들어진다.
또 ‘배꼽 가슴확대술’은 구축현상이 없고 통증이 적어 일상생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흉터가 잘 노출되지 않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다.
박태혁 원장은 “가슴 성형은 어떤 과정을 거치든 미용 수술이다. 미용수술의 최선은 아름다우면서 자연스러운 가슴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연스러우면서 아름다운 가슴이 된다는 것이 이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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