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생리대 몇 개 쓰시나요?’ 과다월경, 자궁근종 의심하세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2.14 15: 50

정상적인, 건강한 자궁을 갖고 있는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 소위 말하는 마법에 걸리게 된다. 그렇다면 이 기간에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리패드의 개수는 몇 개나 될까. 개개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한 번 생리를 할 때마다 15~20개 정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성들이 정상적으로 생리를 하게 되면 배출되는 생리혈은 80ml 정도다. 이에 15~20개 정도 생리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정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만약 양이 너무 많거나, 생리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 이보다 많은 생리패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혹시 자궁근종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생리시 양이 많고 어지럼증 느껴진다면 과다월경, 자궁근종 의심해야

여성질환전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월경시에 80ml이상의 혈을 배출하게 된다면 이는 보통 과다월경에 해당하게 된다.”며 “이처럼 과다월경 증세가 있게 되면 어지럽고 힘이 없는 등 빈혈 증상까지 겪을 수 있어 우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보통 정상적인 자궁을 가진 여성들의 월경기간은 약 5일~7일 정도다. 이 이상 생리를 하게 되면 이런 경우 역시 과다월경의 한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월경기간을 갖게 되면 여성들의 경우 많은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 삶의 질까지 저하된다. 또한 피곤하고 무기력감이 올 수 있어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다.
 나도 혹시 자궁근종? 과다월경+∂
만약 과다월경과 동시에 생리통이 있고, 생리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평소 아랫배가 묵직하고 가스가 잘 차며 대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궁근종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피로감이 급격히 증가하고 어지럼증을 자주 느끼며 하체가 자주 붓고 생리전후에 피부트러블이 심한 편이면서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자궁근종을 의심해야 한다.
여성질환전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예민한 성격인 경우에도 자궁근종일 수 있다.”며 “편안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제 때 해소하고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면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보통 자궁근종이면 수술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의학에서는 자궁을 제2의 심장으로 보기 때문에 자궁근종의 경과를 관찰할 뒤 한의학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의 치료를 위해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골반내 혈액순환을 돕는데, 이로써 자궁은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한다.
한 달에 남들과 달리 오랫동안 생리를 하게 되고 생리가 아님에도 출혈량이 있거나, 생리시에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이는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월경일 수 있다. 이에 자궁근종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사진출처 : 여성미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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