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허리야’ 주부 통증 20분 신경성형술에 맡겨 볼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2.14 15: 53

‘아이고 허리야’ 요통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추운 날씨, 폐경기의 나이, 잘못된 가사 활동 자세 등의 이유가 있다. 실제로 추운 날씨에는 관절과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있어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 쉽다. 또한 40대 이상의 연령이라면 뼈가 삭아 골극이 자라는 등 노인성 척추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날씨나 세월은 스스로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마지막 방법은 습관적으로 잘못된 가사 활동 자세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가벼워 보이는 습관이더라도 하루에 몇 번씩 장기간 반복될 때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 똑똑한 주부는 자세부터 다르다

척추 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집안일을 할 때 늘 허리를 세우고 있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청소할 때, 설거지를 할 때, 다림질을 할 때 등 대부분의 가사 활동이 허리를 구부린 자세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변화로도 가사 활동 자세 자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손잡이의 길이 조절로 자신의 몸에 맞출 수 있고, 설거지를 할 때 발 받침대를 놓고 한 발씩 번갈아가며 올려주면 숙여지는 경사도를 줄여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림질을 할 때 다림질 받침대를 사용하면 의자에 앉아서도 다림질이 충분히 가능하다.
전문의 임정환 원장은 “등이 구부정하게 휘어져 있을 때는 꼿꼿하게 서 있을 때보다 몇 배의 심한 압박이 가해진다.”며 “가능한 허리를 곧게 세워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사일 중간 중간 스트레칭으로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전한다.
△ ‘일은 어쩌고, 아이는 어쩌고’ 치료 미뤘다가는…
주부들의 경우 직장인 못지않게 치료에 대해 부담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해야 할 일과 자식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하지만 자가적인 찜질, 휴식만으로 한 번 손상된 뼈가 치료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빨리 적절한 치료를 취해주어야겠다.
이에 주부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요통, 디스크 치료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이 경피적 신경성형술이다. 절개가 필요 없는 시술이고, 그만큼 시술 시간이나 회복 기간이 다른 수술에 비해 상당히 단축된 방법이기 때문이다.
전문의 임정환 원장은 “경피적 신경성형술은 1mm의 가는 특수 카테타를 이용하여 통증 원인을 직접 보면서 제거해주는 방법이다.”며 “염증 물질과 부종 혹은 유착 등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한다.
국소마취로 이루어지고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1~2시간 안정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도 있어 척추 치료지만 부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디스크 환자는 물론 지속적인 요통과 하지 통증이 있는 경우, 재발 환자 등에 적절한 시술 방법이다.
주부들의 허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흘러가는 세월과 날씨는 피할 수 없더라도 평소 습관은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만약 허리디스크가 발병했더라도 크게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부담을 최소화한 신경성형술이 있기 때문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사진출처 : 안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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