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이별이라는 감정에 따라서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윤기 감독, 임수정, 현빈 등이 자리했다.
현빈은 “이별이라는 감정 자체는 어느 누구에게나 오는 감정이고 다 알고 있는 감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이별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또 다른 시작을 하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이별의 감정에 따라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며 “볼거리는 적지만 감정을 따라서 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 차의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수정은 어느 날 딴 남자가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하는 여자 역을 맡았고 현빈은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는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로 분했다. 영화 ‘여자 정혜’ ‘멋진하루’ 등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10일 개막한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장편 경쟁부문인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16편의 본선 진출작과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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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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