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주인공들 재치만점 별명 '폭소'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2.14 17: 21

SBS 수목드라마 '싸인'의 주연배우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환호를 반영한 별명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윤지훈을 연기하고 있는 박신양은 별명에서도 가장 많은 개수를 획득, '싸인' 내 별명종결자임을 자랑한다. 극 초반 김아중(고다경)을 향해 분노를 내뿜으면서 반복적으로 사용한 대사 “꺼져”를 통해 그가 얻은 별명은 바로 ‘꺼져종결자’다. 

 
여기에 각종 박신양의 연기를 대변하는 별명들이 등장했다. 만취한 김아중을 업고 산길을 걷는 장면에서의 ‘업둥신양’, 볼살이 쭉쭉 늘어난다는 귀여운 모습에서 붙여진 ‘찹쌀신양’, 늘 주변인들에게 “나는 틀리지 않았습니다”라며 버럭하는 장면들에서 붙여진 ‘버럭신양’ 그리고 노래방에서 UV램프를 훔쳐가는 장면에서 노래방 아줌마에게 들키자 즉석에서 드라이버를 들고 막춤을 추던 장면이 만들어낸 ‘막춤신양’과 가장 최근 멘토였던 ‘정병도’(송재호)를 잃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오열신양’이라는 별명도 추가했다. 
 
김아중의 별명 역시 다양함을 자랑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나는 현장이나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 검시관이었던 자신의 경력을 십분 활용, 날카로운 직감을 자랑하는 고다경 캐릭터에 맞춰서 붙여진 별명은 바로 ‘촉다경’이다. 촉이 살아있는 날카로운 캐릭터라는 뜻으로최근 김아중이 자신에게 붙여진 별명 중 가장 애정이 간다는 말로 더욱 화제가 됐다.
 
여기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던 회식 자리에서 혼자 취해 술주정을 부리는 장면에서 그간의 순수한 이미지를 전복시키는 만취연기로 ‘만취아중’이라는 별명을 획득했다. 특히 얼마 전 촬영장에 100인분 어치의 뷔페를 스탭 전원에게 대접해 ‘통큰아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촬영장에서 늘 웃음으로 활력소가 되어 준다는 ‘비타아중’이라는 별명 역시 김아중을 잘 대변하고 있다.
엄지원은 특히나 자신의 독특한 성씨인 ‘엄’을 활용한 각종 별명이 많은 배우다. '싸인'의 첫회에서 아이돌스타가 죽은 비오는 경기장에 입고 나타난 긴 가죽코트가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을 연상시킨다는 것에서 붙은 그녀의 첫번째 별명은 바로 ‘엄트릭스’다.
여기에 최근 마치 만화주인공 '코난' 같은 트렌치코트 차림에 번뜩히는 추리력이 가미되면서 별명 역시 업그레이드되어 ‘엄코난’이라는 별명을 획득했다. 특히 ‘엄코난’이라는 별명과 함께 등장한 코난 캐릭터포스터를 자신의 개인 트위터 프로필사진으로 지정할 정도로 엄지원의 ‘엄코난’ 별명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특히 최근 종결된 ‘미군총기살인사건’의 범인 검거시 보여준 훌륭한 영어 발음으로 네티즌들의 환호 속에 ‘엄글리쉬’라는 별명이 추가됐다. ‘엄’ 시리즈 별명의 시초는 방송 전 '강심장'에서 장항준 감독이 럭셔리한 엄지원의 모습에 ‘엄브렐라’라고 부른다며 최초의 ‘엄’ 별명을 제사한대서 비롯, 장항준 감독의 재치가 네티즌들의 별명 퍼레이드까지 연결되고 있다. 
정겨운은 극 중에서 극강의 패션감각과 타고난 직감을 발휘하며 사건현장을 종횡무진하는 형사 최이한으로 열연, 특히 '싸인'의 기럭지 담당으로 각종 ‘외모극강’ 별명을 자랑한다.
 
큰 키에 사건현장을 뛰어다니는 신을 통해 ‘8등신형사’,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아이돌형사’라는 별명 역시 정겨운과의 씽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게다가 진지하고 심각한 사건수사의 현장에서 엄지원과 김아중에게 넉살좋게 농담을 하고 만면 가득 웃음을 띄운 모습으로 ‘넉살왕자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여기에 극 중 ‘정병도’ 역으로 열연한 송재호에게는 늘 입는 카디건으로 인해 ‘카디건 할배’라는 별명이, '싸인'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안문숙에게는 전광렬에게 환심을 사고자 ‘뽕주’를 선물하는 장면의 방영 이후로 ‘뽕주선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happy@osen.co.kr
<사진>㈜골든썸, ㈜ 아폴로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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