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군의 딸이 日 술집에…'아테나'급 첩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2.15 07: 31

중국군 간부 딸들을 조심하라?
일본의 타블로이드 신문 <석간 후지>는 중국군 간부 딸들이 일본 도쿄의 긴자와 신주쿠의 고급 술집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재일 중국인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특히 이들이 일본 정재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더 나아가 스파이설까지 나돌고 있다고 흥미롭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몇년 전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여배우와 같은 미인도 있다. 이들 주변에서는 부자들이 왜 이런일을 하는지 갸우뚱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더 나아가 이들이 유복한 집안 출신인데도 일본에서 클럽에 근무하는 이유가 있다며 스파이설을 제기했다.
전직 정보 계통 출신 한 관계자는 "중국의 독특한 첩보활동의 실태를 알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007처럼 우수한 스파이를 기르는 미국, 영국,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보통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정보를 모으고 본국에서 분석한다. 유학과 취직으로 출국시 국가 안전부에서 '모든 정보를 올리고 국가에 협력하라'는 지령을 받는 일도 있다. 군 간부 딸들도 비슷한 지령을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석간 후지>는 일본에서도 이들 미인 호스테스가 돌연히 스파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 일본의 공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재계와 매스컴 간부와 친분관계를 맺고 사업을 벌이는 몇몇 중국인 호스테스를 감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또 한명의 관계자는 "특히 세계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이나 기업에 들어간 중국인이 무섭다. 최첨단 기술을 빼앗기면 일본경제가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미국에서는 2009년에만 사법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중국관련 스파이 용의 사건이 무려 400건이 넘었다고 적시하고 간첩 방지법 등 법정비가 늦어지는 일본은 전세계로부터 스파이천국이라는 야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